농협은행, 가산금리 0.1%포인트 인상…“비용 상승 고려”

김형일 기자I 2025.01.16 17:20:56

"차주 부도율·부도시 손실률 등 원가 요소 조정에 따른 것"
지난달 23일 주기형 주담대 우대금리 확대로 대출금리 상승 상쇄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NH농협은행이 비용 상승 등을 고려해 대출 가산금리를 상향 조정한다.

NH농협은행 본사 전경.(사진=NH농협은행)


16일 농협은행은 오는 18일 가산금리를 약 0.1%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출 차주의 부도율, 부도 시 손실률 등 원가 요소 조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인위적인 가산금리 인상과는 구분된다.

대출금리가 시장금리를 지표로 삼는 기준금리에 은행이 더한 가산금리로 구성된다. 즉 차주 입장에선 대출금리가 오르는 셈이다.

다만 농협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주기형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를 0.1%포인트 확대했다. 가산금리 인상 전, 선제적으로 우대금리를 확대해 대출금리 상승을 상쇄한 셈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 중에서 현재 금리는 높지 않은 수준으로, 추후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해 들어 가계대출 한도가 다시 부여되면서 은행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려왔던 가산금리를 내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주담대 5년 고정형 상품 중 주택구입자금 대출의 가산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하고, 생활안정자금대출 가산금리 역시 0.05%포인트 내렸다.

SC제일은행도 지난 13일부터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의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0.1%포인트 인상했다. 우대금리를 높이면 적용 대출금리가 그만큼 낮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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