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노인 무임승차 버스 연계에 “적자 우려”

박태진 기자I 2025.01.14 16:29:23

‘규제 풀어 민생 살리기 대토론회’ 주재
“지하철-버스 연계시 600억 더 들어가”
“선택의 문제…할인 프로그램 생각”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재 지하철에만 적용 중인 노인 무임승차의 버스 연계에 대해 막대한 적자를 우려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규제 풀어 민생 살리기 대토론회’에서 발언하려 손드는 시민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 시장은 14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규제 풀어 민생 살리기 대토론회’에 참석해 지하철 시니어패스의 버스 연계를 검토해달라는 의견에 “대중교통은 복지다. 그런 틀에서는 명분이 있어 많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어르신 무임승차를 제공 중인데 거기에 더해 버스까지 해달라는 것은 중요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오 시장은 막대한 재정 투입을 우려했다.

그는 “서울시는 대중교통 적자를 겪고 있고 이를 시민 세금으로 메우고 있다”며 “지금 적자가 9000억원인데 버스까지 해드리면 600억원이 더 들어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선택의 문제”라고 판단했다.

오 시장은 “지금 지하철 정도로 만족하시고 그 외에는 기후동행카드라든가 꼭 필요한 분들, 파격적으로 필요한 분들께 상당히 투자를 감수하면서 할인해 드리는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비교해 최대한 혜택이 많이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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