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27일 충북 청주시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부지에서 ‘한국새빛가속기(KLS, Korea Light Source)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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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방사광가속기는 2021년 7월부터 시작해 2027년 12월까지 설계와 기반시설·장치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사업단 조직 개편과 건설비 상승에 따른 설계 적정성 검토, 기획재정부 총사업 조정 등을 거치며 일정과 예산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완공 목표 시점도 2029년 12월로 약 2년 늦춰졌다.
과기정통부는 충청북도 등과 2029년 말 구축을 목표로 총사업비 1조1643억원을 투입해 가속장치와 빔라인, 연구지원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축사업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주관하며, 포항공과대학교 포항가속기연구소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시설이 구축되면 국내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연구환경을 제공하고, 기초과학 연구는 물론 첨단산업 분야의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단에 따르면 기존 포항가속기와 달리 한국새빛가속기는 100배 이상 효율이 높아지며, 보다 넓은 에너지 영역을 제공한다. 이는 선진국에서 구축하고, 활용하는 첨단 가속기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내 연구자들이 해외 대형 연구시설에 의존하지 않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반도체, 바이오·신약, 이차전지, 첨단소재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해 국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승환 한국새빛가속기 구축사업단장은 “스웨덴 등은 방사광가속기 구축 과정에서 신기술을 적용하려다 초기에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우리는 이미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성능을 넓히는 방향으로 시설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과의 직·간접적 협력을 통한 반도체 생태계 강화도 기대된다. 신 단장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과도 협력할 계획이 있다”며 “특히 고대역메모리 같은 차세대 소자 적용과 관련한 협력이 향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주한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연구비서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첫걸음을 시작한다”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지식을 얼마나 빠르게 창출하고 이를 혁신기술과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은 선도국가가 될 수도, 추격국가에 머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새빛가속기가 국가 미래 경쟁력 확보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로 구축될 차세대 가속기는 차세대 반도체와 이차전지, 첨단소재, 바이오 기술 등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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