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낯이잖아” JMS 정조은 방송 빼달라 요구한 장면

홍수현 기자I 2023.04.19 22:20:43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JMS 2인자 정조은이 “방송에서 화장 안 한 모습을 빼 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장면이 주목받고 있다.
JMS 2인자 정조은, 본명 김지선 씨. 방송에서 화장을 하지 않은 민낯 삭제를 요구했다. (사진=MBC ‘PD 수첩’ 캡처)
JMS를 비롯한 사이비 종교들의 실태와 논란을 조명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연출한 조성현·전서진 PD는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작 비화를 밝혔다.

전 PD는 이날 “방송에 정조은씨가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모습을 담았다”며 “이와 관련해 (정조은 측이) 해당 장면을 빼 달라, 지워 달라고 연락을 해왔다”고 말했다.

조 PD는 “이유가 재밌는데 (정조은의) 심복이란 분에게 들었다”며 “화장을 안 한 민낯이었다는 게 수치스럽다는 이유였다. 화장을 안 했으니 그 장면을 빼 달라고 요구하는 걸 보고 ‘이들에겐 피해자보다 민낯이 더 중요한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MS 2인자 정조은, 본명 김지선 씨. 방송에서 화장을 하지 않은 민낯 삭제를 요구했다. (사진=MBC ‘PD 수첩’ 캡처)
정씨는 평소 짙은 화장과 화려한 옷차림으로 정명석 옆에서 포착돼 왔다. 정씨가 삭제를 요구한 장면에는 화장을 모두 지운 민낯의 정씨가 담겨 있다.

그는 전 PD가 “여신도 상납한 일 없느냐. 피해 다 알고 계시지 않았냐”고 질문을 던져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문 좀 닫겠습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떴다.
JMS 2인자 정조은, 본명 김지선 씨. (사진=MBC ‘PD 수첩’)
한편 정조은의 본명은 김지선으로 지난 18일 구속됐다. 김씨는 20대 여성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해 정명석 JMS 총재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준유사강간)를 받는다.

검찰은 김씨가 정명석의 성폭행 범행에 가담한 경위와 역할을 고려해 공동정범으로 판단, 방조 혐의가 아닌 준유사강간 혐의를 적용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