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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이용 후 손 씻기 실천율은 86.0%로 지난해 84.1%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조사 대상 중 비누로 손을 씻은 비율은 46.7%로 지난해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물로만 씻은 비율은 39.3%였고, 손을 아예 씻지 않은 비율은 14.0%였다.
그러나 비누를 사용한 사람 중 30초 이상 올바르게 손을 씻은 비율은 11.4%에 그쳤다. 질병청이 권장하는 올바른 손 씻기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의 모든 표면을 문질러 30초 이상 씻는 것이다. 비누 사용자 중 올바른 손 씻기 실천율은 2024년 10.5%, 지난해 10.3%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0%대에 머물렀다.
손을 씻는 시간도 권장 기준보다 짧았다. 손을 씻은 사람들의 평균 손 씻기 시간은 13.9초였다. 비누를 사용한 사람이 비누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평균 5.8초에 불과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7초, 1.0초 늘었지만 충분한 시간 동안 씻는 습관은 더 확산할 필요가 있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성별·연령별로도 차이가 나타났다. 비누 사용률은 여성이 52.9%로 남성 40.5%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2.2%였지만 70대 이상은 33.7%에 그쳤다. 70대 이상에서는 화장실 이용 후 손을 씻지 않은 비율도 21.7%로 가장 높았다.
스스로 생각하는 손 씻기 습관과 실제 행동 사이에도 격차가 있었다. 출구조사에서는 51.2%가 평소 올바른 손 씻기를 실천한다고 응답했지만, 관찰조사에서 확인된 실천 수준은 낮았다. 질병청은 올바른 손 씻기에 대한 인식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올해부터 실태조사를 연 1회에서 상·하반기 두 차례로 확대했다. 현재 진행 중인 하반기 조사 결과를 상반기 결과와 합산해 오는 12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손 씻기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개인위생수칙을 지키고, 음식 준비와 섭취 전후 등 일상에서 물과 비누로 30초 동안 손을 씻는 습관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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