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수본, '비상계엄 사태' 관련 국방부 대변인 조사

송승현 기자I 2024.12.09 17:53:35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전하규 대변인 소환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을 소환 조사했다.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서울고검장)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수사 관련 브리핑을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 전 대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했다.

전 대변인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계엄사령부 상황실이 설치된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을 방문했을 당시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윤 대통령이 당시 전투통제실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국회의원 체포 및 구금하지 못한 것을 두고 질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수본은 전 대변인을 상대로 당시 상황과 윤 대통령의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수본은 전날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정진팔 합동참모본부 차장, 이상현 1공수여단장, 김창학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장 등 군 간부들을 차례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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