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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인도 남성 A씨는 부르카(이슬람 여성 의복)를 입은 두 여성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이 중 한 여성은 계속 뒤를 살피며 지나쳤고, A씨는 남은 여성에게 “왜 나를 거절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여성들이 관심을 거절하자 A씨는 손에 든 플라스틱병에 담긴 휘발유를 자기 몸에 뿌렸다. 이어 A씨는 여성을 향해서도 휘발유를 뿌렸다.
여성은 두 팔을 들어 휘발유를 막으며 뒤로 물러났다. A씨는 “둘 다 불태우겠다”며 위협을 계속했고, 지나가던 행인이 개입하고 나서야 폭력적인 행동을 멈췄다.
신고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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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3만1000건 이상의 강간 사건이 보고됐다. 하지만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강간 범죄의 유죄 판결 비율은 27~28%에 불과했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NCRB)에 따르면 여성 대상 폭력 사건은 보복을 우려해 신고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 10월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는 19세 여성이 성추행 가해자(48)를 신고한 뒤 그의 아들에 의해 불타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