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앞두고 통화...트럼프 당선 이후 처음
트럼프, 시주석 초대했지만, 참석 않기로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미국 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통상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11·5 대선에서 승리한 뒤 시 주석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20일)을 앞두고 이뤄졌다.
|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진행된 한중 양자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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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시 주석과 방금 통화를 했다”면서 “이번 통화는 중국과 미국에 모두 좋은 통화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우리가 많은 문제를 해결하길 기대하며 이런 일은 즉시 시작되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무역 균형, (좀비 마약으로 알려진) 펜타닐, 틱톡과 다른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시 주석과 나는 세계를 더 평화롭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통화에서 “우리는 모두 서로의 상호작용을 고도로 중시하고, 중미 관계가 미국 대통령 새 임기에서 좋은 출발을 하길 희망한다”며 “중미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더 큰 진전을 얻도록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고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취임식에 시 주석을 초대했으나 시 주석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