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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 국영방송 ‘채널1’과의 인터뷰에서 핵전쟁의 상당한 위험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3차 세계대전을 피하는 것의 중요성과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과 비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답하면서다. 러시아가 핵 무기를 사용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이 3차 세계대전으로 번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에는 미국과 소련간 긴장감이 고조되며 핵전쟁 발발 직전까지 간 바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나는 그러한(핵전쟁) 위험을 인위적으로 높이고 싶지 않다”면서도 “위험은 심각하고 실재한다. 우리는 그것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방을 겨냥해 “이런 위험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려는 세력이 많아서 안타깝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서방 동맹이 러시아와 대리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 후 당초 예상과는 달리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공공연하게 언급했다. 국가 존립의 위기가 닥치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거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체게트’라 불리는 핵가방을 든 수행원을 공식석상에 대동하기도 했다.
지난 20일에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28 ‘사르맛’(Sarmat)의 첫 시험 발사에 단행하기도 했다. 샤르맛은 핵 탄두를 싣고 지구 어느 곳이든 1시간 내에 타격할 수 있는 무기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핵전쟁 위협에 대해 유언비어라고 일축했다. 그는 “러시아가 나약해졌다는 증거”라며 “러시아가 패배를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일 뿐”이라고 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2단계 작전’을 선언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를 장악해 우크라이나의 흑해 진출로를 차단하기 위해 공세를 펼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진영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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