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썼다. 행정부 서열 3위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가결로 인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됐다.
그는 “임명권자나 전임자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 환율은 한때 1480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내란 이후 시가총액은 90조가 사라졌고,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4년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자영업 폐업자수는 100만을 돌파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헌재 정상화를 막는 것은 불확실성을 극대화할 뿐”이라고 헌법재판관 임명을 촉구했다. 또 “12.3 내란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했던 진정성이 남아 있다면, 좌고우면하지 말라”고도 부연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최 대행에게 슈퍼 추경을 포함한 특단의 비상경제 대책을 국회와 논의할 것도 권고했다.
그는 “더 이상 기존 정책기조의 일관성을 운운하거나 시시비비를 따질 때가 아니다. 지금은 외환위기, 금융위기에 이어 한국경제가 다시 백척간두에 선 비상시기”라며 “비록 내란은 막지 못했지만, 경제 파국을 막을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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