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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KB국민은행 노사간 갈등이 19년 만의 총파업까지 번진 끝에 25일 결국 마무리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이날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1만3829명 중 1만1921명(86.2%)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1만1136표, 반대 737표, 기권·무효 942표 등 찬성률 93.41%로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23일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을 통해 겨우 접점을 찾았으며, 노조는 이날 잠정 합의안을 투표에 부친 결과 찬성을 이끌어냈다. 노조는 사측과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혀지 못하며 지난 8일 19년 만에 총파업을 강행하기도 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노사는 L0 직군(창구전담 직원) 근무경력 인정, 페이밴드(호봉상한제) 문제 등을 두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사제도 태스크포스(TF)를 5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TF가 끝날 때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면 페이밴드의 상한을 현행 대비 5년 완화하기로 했다.
임금피크 진입 시기는 부점장급과 팀원·팀장급 모두 만 56세가 되는 날의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부점장급은 만 55세 생일 다음달부터, 팀원·팀장급은 만 55세가 된 다음해부터 임금피크를 각각 적용받고 있다. 대신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팀장급 이하 직원에게는 6개월 재택 연수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후선 보임 점포장 비율 축소 △휴게시간 1시간 보장 △주 52시간제를 위한 근로시간 관리시스템 도입 등도 합의했다.
노사는 조합원 투표가 끝난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조인식을 가졌다. 허인 국민은행장과 박홍배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허 행장은 “미래 지향적인 노사 관계를 통해 고객과 직원 중심의 은행을 만들어 가도록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노사 관계의 회복과 더불어 조직의 화합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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