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은 △목표자본구조 정책 도입 및 주주환원정책 개선 △주주 간 이해충돌 문제 완화를 위한 이사회 독립성 제고 조치 시행 등의 2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코웨이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과 비교해 현재 주식 시장에서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다.
얼라인은 우선 코웨이의 최대주주인 넷마블과 일반주주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것에 대한 개선 방안을 요구했다. 넷마블이 보유한 지분율(25%)을 초과하는 영향력을 이사회에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최대주주인 넷마블은 약 25%의 지분만을 보유하고 있으나, 넷마블 출신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내 모든 이사들을 직간접적으로 선임해 코웨이 이사회를 사실상 장악하고 70%가 넘는 일반주주의 의사는 이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적 투자자인 넷마블 입장에서는 코웨이 주식을 매도할 계획이 없으므로 주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유인이 없다”며 “오히려 주가가 낮을수록 싼 값에 지분율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주 간 이해충돌 문제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얼라인이 제안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을 적정 배수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목표자본구조 정책’ 도입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넷마블의 지분 인수 이후 대폭 하락한 ROE 회복을 위해 순차입금을 국내 렌탈기업 평균 수준인 EBITDA의 2배 정도로 증가시키고, 그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부터 시작된 금융리스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현금흐름 영향이 올해부터 안정될 것”이라며 “배당성향을 90% 수준으로 높이더라도 앞으로 EBITDA 대비 순차입금 배수는 2배 이내로 충분히 유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이외에도 코웨이가 지난 6일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서 향후 3년간 주주환원율을 당기순이익의 40% 수준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