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은행·금융투자·보험·여전·저축은행·상호금융·가상자산·핀테크 등 전체 금융권 협회장과 침해사고 발생 금융사 CEO를 소집해 긴급 점검회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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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2일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진행된 긴급 상황대응 회의 이틀만에 이뤄진 것이다. 애초 금융위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각 금융사가 자체 점검을 한 뒤 그 결과를 오는 7일 보고받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킹 사태가 전 금융권으로 확산하고 국민적 불안이 커지면서 소집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선 현재 발생한 금융권 보안사고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동시다발적인 해킹 공격으로 고객의 개인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신한은행에서는 대출 모집인의 고객정보 조회 서비스가 해커에 뚫려 고객 약 2만 500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됐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 지원 시스템에서 침해 사고가 발생해 119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하나은행도 영업 지원 시스템이 해커에 뚫리면서 89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BNK부산은행도 이날 외부 공격으로 외주 직원 11명의 전화번호 등이 유출됐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해킹 추정 공격을 받았지만, 고객 정보 유출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에 이어 저축은행과 캐피탈업계에서도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명 추정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확인됐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주택대출 모집인 146명의 일부 개인정보가 빠져나갔다.
최근 금융권을 노린 연쇄적인 해킹 공격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도구가 활용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비슷한 시점에 공통적으로 비주요 시스템을 겨냥한 AI 활용 공격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일련의 해킹 공격이 동일 세력의 소행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은 최근 발생한 해킹 사건이 동일 세력에 의한 것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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