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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로 보면 감소세는 두드러진다. 2020년 12건에 달했던 출자 건수는 △2021년 9건 △2022년 8건 △2023년 6건 △2024년 3건으로 꾸준히 줄었다. 지난해 연간 4건으로 전년 대비 1건 늘었지만 올해는 지난 6월까지 출자 건수가 없는 상황이다.
출자 금액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2020년 연간 2100억원에 달하던 법정기금의 벤처펀드 출자액은 2024년 45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지난해에는 800억원으로 반등했지만 2020년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해는 6월까지 출자가 이뤄지지 않아 출자액도 0원에 그쳤다.
법정기금은 법률에 의해 설치된 기금으로 벤처투자 시장의 주요 자금 공급원 중 하나다. 이에 중기부는 최근 기금의 벤처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LP 성장펀드’도 출범시켰다. 중기부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기금과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기금, 공급망안정화기금 등 3곳이 출자를 확정했고 복수의 연기금이 추가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들의 참여가 확정되면 올해 법정기금 출자액이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벤처펀드가 실제로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으려면 펀드를 운용할 회사를 정하고 다른 투자자들의 돈까지 모아 펀드를 결성한 뒤 중기부에 등록해야 한다. 펀드가 정식으로 등록돼야 법정기금의 벤처투자 실적으로도 잡힌다. 문제는 다른 투자자들의 돈이 충분히 모이지 않으면 펀드 결성이 늦어질 수도 있다. 결국 추가 자금 모집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부가 내세운 ‘출자액 5배 확대’ 전망도 숫자에 그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