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설난영 “노조, 과격하고 세고 못 생겨”…한국노총 “편견 고착화”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권혜미 기자I 2025.05.23 20:57:05

한국노총, 설난영 여사 발언 비판
지난 5일 간담회서 “노조, 과격하고 세다”
성명서 내고 “여성노동운동가 편견 드러내”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가 노동조합 조합원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노동계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23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논평을 내고 설 여사를 향해 “여성노동운동가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정당당여성본부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파이팅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앞서 설 여사는 노동절인 지난 5일 국민의힘 포항 북당협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했다. 설 여사는 과거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이날 설 여사는 “노조라는 건 지금과 완전히 다르다, 지금은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돼서 굉장히 정치색이 짙지만 당시 노조는 현장의 권익 보호를 위해 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노조하게 생겼습니까”라고 물으면서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기엔 노조는 아주 과격하고, 세고, 못 생겼다”며 “저는 반대되는 사람이다, 예쁘고, 문학적이고, 부드럽다”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한국노총은 “노조 활동을 하는 여성은 여성다움에서 벗어난 존재라는 인식을 강화했다”며 “사회·정치적 투쟁에 나선 여성은 소위 ‘여성성이 없다’는 편견을 고착화하는 발언이다, 지금의 김 후보와 설 여사는 (과거의) 노동운동가와 너무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제21대 대선

- 오세훈 “대선 불출마 아쉽지만 잘못된 결정 아냐” - 오세훈 “빈의 공공임대주택 공급 가장 인상 깊어” - "개혁신당과 합당도" 오세훈, 국힘 쇄신 낙제점…"몸부림쳐야"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