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는 인간 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3차원(3D) 폐포 오가노이드 모델에서 제프티 유효성분이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 증식 지표를 99.2% 억제함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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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시험에서 도출된 제프티의 유효약물농도는 기존 코로나19 및 H1N1 동물효능시험, 그리고 글로벌 계약연구기관(CRO) 찰스리버(Charles River)가 수행한 복수의 호흡기 바이러스 시험 농도 범위와 완벽하게 일치했다. 세포와 동물, 인체 유래 조직에서 일관된 항바이러스 활성을 증명해 낸 셈이다.
유전 구조와 복제 방식이 완전히 다른 H1N1,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뎅기(플라비바이러스)가 유사한 농도 범위에서 일관되게 억제된다는 점은 제프티의 차별화된 작용 기전을 뒷받침한다. 약물이 바이러스 자체가 아닌, 바이러스들이 공통으로 이용하는 숙주세포 경로를 차단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정량적 근거다.
앞서 현대바이오는 지난 22일 우수실험실운영기준(GLP) 소핵시험에서 유전독성 ‘음성’ 판정을 받고, 13주 반복투여 독성시험을 통해 무해용량(NOAEL)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임상 계획 용량이 무해용량 이내로 설정된 상황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용량 구간과 이번 오가노이드 시험으로 효력이 확인된 농도가 동일하게 일치하며 임상 정당성을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바이오는 미국에서 세계 최초의 호흡기 바이러스 바스켓 임상(AIR-V)을 가동한다. 기존 항바이러스제 임상이 확진 후 약물을 투여했던 것과 달리, 유사 증상이 나타나면 확진 전에 먼저 단일 약물을 투여한 뒤 결과에 따라 코로나19·인플루엔자·RSV 치료 효과를 각각 평가하는 방식이다.
해당 임상 설계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ACTIV-2 연구의 국제 프로토콜 공동의장인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UCSD) 데이비드 스미스(Davey Smith) 교수가 직접 제안했으며, 현재 본격적인 임상 착수를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뎅기열 임상 2/3상 역시 중대한 이상반응(SAE) 없이 순항하고 있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대표는 “범용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가 바뀔 때마다 새로 개발하는 방식으로는 실현할 수 없다”며 “세포, 동물, 사람의 조직처럼 조건이 달라져도 일관된 유효약물농도가 확인돼야 하는데 이번 결과는 그 일관성을 입증한 핵심 성과”라고 강조했다.
배병준 현대바이오 사장은 “스미스 교수의 제안을 받고 성공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뒤 임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베트남 뎅기열 임상의 안전성, 유전독성 음성 확보, 이번 오가노이드 시험 성과가 그 철저한 검증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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