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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코스피·코스닥 8%대 폭락…사이드카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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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6.10.15 12: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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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시장 1단계 서킷 발동…7월 말 이후 51거래일 만
외인 코스피서 2.9조 순매도…개인·기관 1.2조씩 순매수
삼성전자 9.7%·하이닉스 11.3%↓…삼성전기 16.5% 급락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발 기술주 충격에 휘청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장 초반 양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된 데 이어 오후 들어 낙폭이 8%를 넘어서면서 전체 시장의 매매거래까지 일시 중단됐다. 거래 재개 이후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8%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87.87포인트(8.12%) 내린 5520.94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59% 내린 5673.01에 출발해 장중 5520.94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중 고점은 5751.45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6008.81) 대비 335.8p(5.59%) 내린 5673.01로 개장했다.(사진=연합뉴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6008.81) 대비 335.8p(5.59%) 내린 5673.01로 개장했다.(사진=연합뉴스)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전거래일 대비 67.29포인트(8.17%) 내린 756.59에 거래되고 있다. 784.45에 출발한 뒤 장중 755.33까지 밀렸다.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낮 12시23분을 기해 코스닥시장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종가 823.88에서 757.88로 66.00포인트(8.01%) 급락했다. 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올해 5번째이자 제도 도입 이후 역대 15번째다.

이어 낮 12시38분에는 유가증권시장에도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피는 전거래일 종가 6008.81에서 5528.05로 480.76포인트(8.00%) 떨어졌다.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는 올해 10번째이자 역대 16번째 발동이다.

1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 또는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발동과 동시에 해당 시장에 상장된 종목의 매매거래가 20분간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를 거쳐 거래가 재개된다. 관련 주식 파생상품 거래도 함께 중단된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함께 발동된 것은 지난 7월29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당시에도 반도체 관련주 급락으로 양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바 있다.

앞서 장 초반에는 양대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도 잇따라 작동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9시7분 미니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격 대비 5.27% 하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전 9시12분 코스닥150 선물이 전일 대비 6.25%, 코스닥150지수가 6.52% 떨어지면서 뒤이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수급별로는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907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2169억원, 1조270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7208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에서 544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76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9.70% 내린 20만95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11.28% 급락한 12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10.02%), SK스퀘어(402340)(-10.56%), LG에너지솔루션(373220)(-5.69%), 삼성전기(009150)(-16.52%), 현대차(005380)(-6.22%), KB금융(105560)(-1.88%), 삼성생명(032830)(-9.33%) 등도 일제히 약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72% 오른 122만6000원에 거래되며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1%대 밀리고 있고, 의료·정밀기기, 제조, 기계·장비, 건설, 증권, 유통, 금속, 운송장비·부품, 금융, 보험, 화학 IT서비스, 섬유·의류, 종이·목재, 전기·가스, 부동산, 비금속, 운송·창고, 일반서비스, 통신 등 대부분 업종이 큰 폭 약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9억원, 17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29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32억원 매수 우위다.

이날 급락의 발단은 간밤 미국 증시였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재차 커졌고,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상승 우려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주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나스닥지수는 1.88% 하락했고 오라클과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관련주가 급락했다.

국내에서는 미국 기술주 약세 여파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증폭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조원에 육박하는 물량을 쏟아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두 자릿수 안팎의 낙폭을 보였고,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시장에서는 거래 재개 이후에도 양대 지수가 8% 넘는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추가 시장 안정장치 작동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일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3단계는 전일 대비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하면 당일 매매거래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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