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은 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2월 초부터 국내외 로드쇼에 나선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 3월 5일과 6일 이틀 간 공모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동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통해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했다. 그간 50% 이상의 안정적인 배당성향을 유지하며 13년 연속 배당을 지급하는 등 장기간 배당정책을 시행해 온 가운데 앞으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배당주로서의 매력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 회계연도 결산배당금을 2000억원으로 확정해 희망공모가 기준으로 10% 내외의 배당수익률을 보장하는 한편, 향후 3년간(2025년~2027년)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총주주환원금액(현금배당+자사주매입소각)을 보장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최소배당금 도입과 관련해 올해 반기 결산시 밸류업 공시를 통해 금액을 확정 발표하겠다고도 밝혔다.
또한 정관변경을 통해 분기배당 근거를 마련한 만큼 향후 실시를 검토하고,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소수지분 매각과 연계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현금배당과 병행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4월부터 외부컨설팅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경영효율화와 시장친화적인 주주환원정책 등을 통해 성공적인 상장 및 지속적인 기업가치 증대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IPO ‘재수생’이다. 2023년 8월 상장 예심을 통과했지만 같은 해 10월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중동 분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IPO 계획을 자진 철회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상장 예심을 재통과했다. 2023년 IPO 추진 당시의 시가총액이 3조 6000억원(희망가 상단 기준)으로 추정됐으나, 이번에는 2조 2200억원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