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후아유의 구스다운 점퍼 ‘WHJDE4V37U’ 상품의 거위털 함유량이 이랜드월드 측이 기존에 기재한 충전재 기준 80%에 한참 미치지 못한 30%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랜드월드 입장에선 소비자 신뢰도가 대폭 하락하게 됐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해외 파트너사의 품질 보증만을 신뢰하고 자체적인 검증 절차를 소홀히 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었다”며 “후아유는 해당 사실이 확인된 즉시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현재 유통 중인 제품 전량에 대해 회수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랜드월드는 논란이 된 상품들을 회수하는대로 즉시 전량 폐기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겐 100% 환불 해주고, 구매액만큼의 마일리지도 추가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후아유의 모든 임직원들은 이번 사태를 엄중히 생각하고 피해 수습 및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면적인 품질 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원자재 수급부터 최종 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에 걸쳐 품질 검증을 강화하고 반복적인 검수 절차를 추가해 보다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무신사도 입점 브랜드의 패딩 점퍼 충전재와 관련해 혼용률을 오기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오리털 후드 패딩 제품에 ‘솜털 80%’라고 명시했지만 실제 사용량은 3% 남짓에 불과했다. 당초 ‘다운’이라는 표기를 하려면 솜털의 비중이 75% 이상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