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노바이오 "선천면역항암제 TXN10128, 美 FDA 희귀의약품지정"

신하연 기자I 2025.01.16 17:36:26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혁신 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개발 중인 선천면역항암제 ‘TXN10128’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Pancreatic Cancer)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에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지정으로 △7년간 시장 독점권 부여 △임상시험 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 △FDA 사용자 수수료 면제 △연구개발 보조금 지원 등 혜택을 받게 됐다.

TXN10128은 ENPP1(뉴클레오티드 파이로포스파타아제·포스포다이에스터라아제 효소 활성을 가진 2형 막 단백질) 저해제로 암세포가 선천면역 시스템의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과발현시킨 ENPP1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종양 미세환경 내의 cGAMP(두 개의 뉴클레오티드가 고리 형태로 연결된 효소의 일종)농도를 정상화하고 STING경로를 통한 선천면역을 활성화해 항암 면역반응을 증진시키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국내에서 진행형 고형암(췌장암·유방암 등)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단독 및 병용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은 대표적인 난치암 중 하나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연간 약 14만명이 췌장암으로 사망한다. 특이적인 증상이 없어 초기에 발견이 어려운 암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진행성 췌장암의 경우 5년 상대 생존율이 3%에 불과하다.

박찬선 대표는 “이번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회사의 연구개발 성과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췌장암 외에도 다름 암종에서 고통받는 환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전 세계 의료 시스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돼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가능성과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갈 기업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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