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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백악관 직원 수십 명은 퇴임하는 대통령 가족의 집기와 소지품을 꺼내고 새로운 대통령 가족으로 것으로 대체하는 작업을 했다.
외신은 이 작업이 취임식 이후 신임 대통령 가족이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오후 3시 반 전까지 끝내야 해 여유 시간이 약 5시간밖에 없는 긴박한 작업이라고 전했다.
보안상의 이유로 이사는 외부 운송업체를 쓰지 않으며 이사 과정은 백악관 수석 안내원이 감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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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때도 잭슨 전 대통령에 애정을 표하며 집무실에 초상화를 걸어둔 바 있다. 다만 새 집무실에는 첫 임기 때와는 다른 작품의 잭슨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 설치한 ‘콜라 버튼’도 다시 설치됐다. 다이어트 콜라를 즐겨 마시는 걸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당시에도 버튼을 눌러 콜라를 요청했다.
이외에 첫 임기 때 집무실에 깔렸던 카펫,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흉상, 새로운 은색 독수리 조각상 등이 놓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역대 미 대통령들은 추구하는 가치와 행정부의 정책목표를 강조하는 예술품과 유물을 선택한다”며 “집무실은 정권교체를 상기시키는 상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