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 의정부시청에서는 건국대학교 건축대학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분석한 과거 미군부대 부지 의정부 캠프레드클라우드(Camp Red Cloud, 이하 CRC)의 개발방향을 발표하는 자리가 열렸다.
‘건국대 건축대학원 CRC 건축제안 발표회’는 이 대학원이 2024년 2학기 수업을 ‘CRC 디자인클러스터 조성 관련 지속가능한 건축 제안’을 주제로 진행한 뒤 학생들이 만든 수업 결과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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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의정부시가 계획한 CRC 기존 건축물의 존치 계획을 기반으로 의정부시의 자연과 주민생활, 기업·지역경제 등 복합적인 여러 여건을 고려한 포괄적 의미의 디자인을 제시했다.
큰 틀에서 학생들은 CRC 개발에 △디자인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속가능한 가치의 실현 △지역사회의 체험적 여가공간 제공이 중점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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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제시한 디자인 계획은 CRC의 역사적 의미 보존과 디자인산업 활성화, 방문객 및 시민들 간 소통과 교류의 역할, 가능동의 터닝포인트 등 전략을 담았다.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배준규 산림청 국립수목원 정원연구센터장 등 참석자들은 학생들이 제시한 CRC 건축 방향 제안에 “기존 세대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신선한 아이디어다”, “자연·생태와 어울리는 CRC 건물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계획이 참신하다” 등의 평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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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시장은 “우리나라의 미래 건축디자인을 이끌 예비 전문가들이 의정부 발전에 사활이 걸린 CRC 디자인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이해하고 동의해 준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에 제안해 준 건축디자인 측면에 참신한 계획에다 CRC와 연계된 수많은 주변 여건까지 고려한 추후 제안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건국대 건축대학원은 이날 나온 의견을 토대로 2025학년도 1학기 수업 과제를 통해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