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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작년 7월 금리를 0∼0.1%에서 0.25%로 올린 후 6개월 만에 추가 인상이다. 작년 3월 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뒤 세 번째 인상이기도 하다.
이로써 일본 금리는 미국 발(發) 금융위기를 가져왔던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일본의 금리는 1995년 9월 이후 3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인 0.5%를 넘은 적이 없다.
일본은행은 물가가 2%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오르고, 임금도 함께 상승하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회의 직전인 지난 15일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하고 결정하고 싶다”고 밝혀 이례적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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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정책금리가 0.5% 내외라고 해도 글로벌 관점에서 볼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에 따른 민간소비와 기업고정투자 위축현상이 나타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일본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몇 번이나 더 올릴지 여부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속도와 시기는 향후 경제, 금융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단할 순 없다”면서 “물가는 상반기까지 오른 뒤 하반기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