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안전청(FDA)는 맨솔 담배와 시가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규제가 도입되기까지에는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소요되며 실질적인 금지 조치에 들어가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일반 담배에 비해 ‘피우기 쉬운’ 맨솔 담배의 유해성은 널리 알려져 있다. FDA는 2013년 맨솔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더 금연이 어렵고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도 더 크다고 결론 내렸다. 특히 10대 흡연자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이에서 맨솔 담배의 인기는 절대적이다. 이같은 이유로 이미 미 12개 주 정부가 맨솔담배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연방정부 차원에서 규제에 들어갈 경우, 미국 전역에서 맨솔 담배 판매가 금지된다.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3년 전 미국 담배 회사 레이놀즈 아메리칸을 인수한 영국 담배 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이다. BAT는 레이놀즈아메리카를 인수하기 위해 약 500억달러(56조원)를 투자했다. 맨솔담배는 레이놀즈 아메리칸의 매출 절반(2016년 기준) 가량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