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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흐름을 보면 반등세는 더욱 뚜렷하다. 지난 3월 관광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이후 6월까지 4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졌다. 해외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1~2월의 대규모 적자 탓에 1~7월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적자이지만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면 수지 균형에 바짝 다가선 모양새다. 2분기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 역시 48억 6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방한객의 지갑이 실제 국내 소비로 직결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수지 개선의 이면에는 한계도 명확하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갑이 열리고는 있으나 소비가 특정 분야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해 1~7월 외국인 관광소비 중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44.9%에 달했다. 반면 핵심 인프라인 숙박 비중은 13.3%에 머물렀다. K컬처 열풍을 타고 한국을 찾는 외래객이 늘며 명동이나 면세점 등에서의 쇼핑 소비는 폭증했으나 이들이 숙박·체험·지역 관광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돈을 쓰게 만드는 생태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관광수지가 연간 기준 흑자에 안착하려면 하반기 흐름이 결정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7월에는 적자로 전환되며 불안한 기류를 노출했다.
윤혜진 경기대 관광개발경영학과 교수는 “하반기 내국인의 해외여행 지출 증가세를 방한 외국인의 소비가 얼마나 방어해 주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아울러 일회성 쇼핑 소비를 넘어 체류 기간을 늘리고 지방 곳곳으로 관광객을 분산시키는 정교한 관광 정책 정비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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