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퇴진파 혁신위원, 손학규 포함 '지도부 공개 검증 초청장' 보내

박경훈 기자I 2019.08.01 16:49:10

퇴진파 혁신위원, 장지훈 위원장 대행체제 선언
앞서 주대환 전 위원장, 일부 혁신위원 등 사퇴
"현재까지 오신환, 이준석 등 검증 참석 밝혀"

바른미래당 당 혁신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권성주 혁신위원(가운데) 등이 지난달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이동하는 손학규 대표(오른쪽)를 막아서며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왼쪽은 오신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바른미래당 퇴진파 혁신위원들이 1일 손학규 대표에 ‘지도부 공개 검증 실시 초청장’을 보냈다. 다만 손 대표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는 상태다.

장지훈 혁신위원장 대행체제(간사)로 운영키로 한 혁신위는 이날 대행체제로 운영됨에 따라 제1차 혁신안인 ‘제21대 총선 승리를 위한 지도체제 혁신안’을 집행하기로 밝혔다. 현재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과 일부 혁신위원의 사퇴로 사실상 업무 마비 상태다. 남은 퇴진파 혁신위원 5명이 혁신위 정상화를 주장 중이다.

퇴진파 혁신위원 측은 “손 대표와 최고위원 9인에게 ‘바른미래당 제21대 총선승리를 위한 당 지도부 인사 비전 공개검증 참석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며 “현재까지 오신환 원내대표와 이준석 최고위원 등이 참석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지도부 공개 검증은 이달 4일에서 7일 중 진행한다.

장 대행은 “혁신위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당 지도부의 당규 위반과 직무유기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면서 “계획대로 혁신안을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손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 측은 대행체제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 때문에 공개 검증은 퇴진파, 특히 바른정당계 지도부로만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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