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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규모” 배민, 소상공인 금융지원 팔 걷는다

한전진 기자I 2025.01.23 15:30:00

카카오뱅크·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약보증 대출 지원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카카오뱅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외식업·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석 대표(왼쪽)와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가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더큰집’에서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더큰집’에서 카카오뱅크와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서 지난해 시중은행,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시행한 1000억원 규모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두 기관과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낮은 신용등급, 담보 부족 등의 이유로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신용을 보증하고 저금리에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 1년간 2600여명의 소상공인들이 평균 4000만원의 보증 대출을 받았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카카오뱅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2차 사업은 신청자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더욱 개선했다. 먼저 우아한형제들과 카카오뱅크가 각각 35억원씩 총 70억원을 보증 재원으로 출연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보증 재원을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보증서를 발급해주고, 이후 카카오뱅크가 보증서를 기반해 대출 심사와 지급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참여 기관들은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고자 긴급히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에게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자체의 이자 보전 정책에 따라 최저 1%대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 또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신청자가 동일하게 금리 적용을 받으며 보증료를 50% 환급 및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 지원을 보다 확대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금융 지원 사업이 자영업자분들께 자금난을 해소하고 안정적으로 장사하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여러 이해관계자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고민하며, 함께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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