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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향해 “그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제거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정권 교체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취해온 ‘강경 발언-행동 유보’ 공식에서 벗어나, 실제 군사 행동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워싱턴 외교가에선 “미국이 조만간 이란 핵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준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은 직접적인 공격에 나서지 않았지만, 중동 지역에는 항공모함인 ‘USS 니미츠’ 전단과 대규모 공중급유기가 추가 배치되고 있다. 특히 벙커버스터 폭탄(GBU-57)을 탑재할 수 있는 ‘B-2 스텔스’ 폭격기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스라엘과의 공조 아래 이란 핵시설 타격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스라엘은 최근 이란 나탄즈 핵시설을 타격했으나, 지하 깊숙이 매설된 포르도 핵시설은 단독 타격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정밀 타격 능력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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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공격을 연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스라엘 내에서 24명이 사망하고 600여 명이 부상했다. 이란은 자국 내 사망자가 224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도 중동 내 미군기지를 타격하기 위한 미사일 등 군사 장비를 마련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대비 4.3% 상승해 75달러선에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