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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30일 “수능시험 때는 전국의 모든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차출돼 감독관으로 근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수능 감독관 유의사항에 따르면 감독관은 교실에서 정 자세로 서서 감독을 해야 한다”며 “시험이 치러지는 400분간 학생들의 인생이 걸린 수능을 감독하는 것은 극도의 간장감과 엄청난 체력을 요구한다”고 토로했다.
앞서 실천교육교사모임이 지난해 10월 전국 중등교사 50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들은 수능 감독관 차출을 기피하는 이유로 심리적 부담과 체력적 부담을 들었다. 복수응답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복수응답)에서 각각 71.8%와 71.5%가 고충을 토로한 것. 이에 비해 낮은 감독수당을 기피 이유로 든 응답은 28.2%에 그쳤다. 이어 응답 교사 67.3%가 시험 감독용 키높이 의자를 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교사들의 절실한 바람을 대변해 서울교사노조·경기교사노조·광주교사노조 등 7개 노조와 함께 수능 감독관의 앉을자리 확보를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한다”며 “서명운동 결과를 교육부장관에게 전달하고 적절한 조치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