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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이번 선거는 탄핵 심판…국힘 아닌 이재명 옳은 길”[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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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5.05.21 16:57:23

이재명 후보 지지 예정인 문병호 전 의원 전화 인터뷰
“민주당 노선 맞지 않지만, 양당 대결 속 ‘차선 결단’”
“실용 정치인 이재명…현장 적응력 뛰어나, 국정 운영 적임”
“국민의힘 무기력 시대착오적…스스로 무너지는 중”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번 총선은 탄핵에 대한 심판 선거입니다. 양당 간의 극단적 대립과 구태 정치를 끝낼 기회입니다. 국민의힘이 아닌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나라를 위한 옳은 길이라 판단했습니다.”

문병호 전 의원은 지난 19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정치를 시작했지만, 2015년 탈당 후 국민의당 창당에 합류했고, 바른미래당과 국민의힘을 거쳐 개혁신당에 몸담는 등 이른바 제3지대 보수·중도 정치를 추구해왔다. 문 전 의원은 이 후보와는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당시 ‘노동법학회’에서 함께 공부도 하고 상담 봉사활동도 한 사이다.

문 전 의원은 이 후보와의 정치적 결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에서는 “차악이 아닌 차선의 택해야 할 시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추구해온 정치적 노선이나 우선순위가 이재명 후보와는 맞지 않는 게 사실이지만, 현실 정치에서는 이상보다는 실천 가능한 선택이 중요하다”며 “이 후보는 실용적이고 현장 적응력이 뛰어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문 전 의원은 “변호사 시절부터 느꼈지만, 이재명 후보는 도식적·추상적 접근보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며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 정비 등의 정책 추진에서 뛰어난 실천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중심의 통합과 문제 해결 능력을 고려했을 때, 국정 운영에서도 적임자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 전 의원은 사법연수원 시절부터 이 후보와 인연이 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장점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눈높이에 맞춘 정치를 한다는 점”이라며 “수치를 중시하고, 당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추진하는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기대하는 바에 대해서는 “대통령 1인의 힘이 지나치게 집중된 제왕적 권력 구조를 해체하고, 다당제 실현을 위한 선거제 개편, 국회 기능 재편 등 정치 시스템 전반의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정치 대결이 아니라 상생과 공존의 구조를 제도적으로 설계해 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와 김상욱 전 의원 등 이른바 보수권 인사들이 잇따라 민주당과 손을 잡는 흐름에 대해선 “결국 이번 총선은 탄핵 심판 선거”라며 “12·3 불법 비상계엄 상황에서 보여준 국민의힘의 모습이 무기력하고 시대착오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잘해서 득점했다기 보다는 국민의힘이 스스로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제3자 입장에서 국민의힘이 심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것이 또 어지러운 정국을 수습하는 옳은 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 전 의원은 “정치교체는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다. 기존 양당 중심의 정치를 극복하고, 국민을 위한 실용 정치로 나아가기 위한 대전환”이라며 “그 출발점이 이재명 후보의 승리에서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병호(가운데) 전 의원 등 국민의당 출신 전직 의원과 지역위원장 41명이 21일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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