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야권인 자치파가 70석 중 30석(42.9%)을 차지했다고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보도했다.
기존 27석에서 3석 늘리며 입법 저지선인 3분의 1(24석) 이상 의석을 여유 있게 확보했다.
직석제로 치러진 지역구 의석 35석 중에선 19석, 직능대표 의석 5석 중 3석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간선제로 치른 직능대표 의석 30석 중에선 8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홍콩은 이번 선거에 앞선 2014년 중국 베이징 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려는 ‘우산혁명’ 여파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치파가 힘을 얻었다. 그 결과 이번 선거에는 220만명이 참가해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역대 최고 투표율(58%)을 기록하기도 했다.
SCMP는 “유권자가 도시(홍콩)의 정치 풍경을 바꿨다”며 “홍콩 시민은 지역주의자와 젊은 인물을 선택했고 우리를 아직 가보지 못한 길로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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