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스·석유 생산 확대를 뜻하는 ‘드릴 베이비 드릴’을 재차 강조하면서 21일(현지시간)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드릴 베이비 드릴을 실현할 것”이라며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 비축유(SPR)를 다시 채우고 석유 및 가스 시추 허가를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은 국제 유가 하락에도 에너지 관련 주식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이 발표로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시추업체 할리버튼(HAL)의 주가는 1.64% 상승한 30.39달러를 기록했다. 슐럼버거(SLB)는 1.54% 상승한 44.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기타 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원오케이(OKE)와 코디악 가스 서비시스(KGS)는 소폭 상승했으며, 테크닙FMC(FTI)는 2%대, KLX 에너지 서비시스 홀딩스(KLXE)는 4%대 상승을 기록중이다.
우라늄 채굴업체 우라늄 에너지(UEC)는 2.95%, 카메코(CCJ)는 1.2% 상승했다. 반면, NCS 멀티스테이지 홀딩스(NCSM)는 4.5% 하락하며 예외적인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