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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中 저가 공세, 고객 경험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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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6.06.26 11:17:52

"가격 정책뿐만 아니라 훌륭한 고객 경험에 집중"
"북미 세단 수요 감소, 현대차에는 오히려 기회"

[부산=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저가 공세를 고객 경험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가격 인하로 맞대응하기 보다 차량 구매부터 보유·재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의 가치를 높여 경쟁력을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발표하고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발표하고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무뇨스 사장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업체들의 저가 정책에 따른 신형 아반떼의 가격 경쟁력 우려에 대해 “단순한 가격 정책뿐만 아니라 훌륭한 고객 경험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아반떼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글레오 AI’가 탑재됐다.

무뇨스 사장은 가격과 수익성 사이에서 고객과 임직원,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모두 고려한 균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에는 고객뿐만 아니라 임직원과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있다”며 “이들 모두를 고려한 균형과 윈윈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제 서비스를 비롯해 차량의 잔존가치와 사후 서비스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며 “현대차는 디자인과 성능이 뛰어나고 결제 서비스 측면에서도 분명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반떼의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북미에서 세단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쟁 업체들의 시장 철수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무뇨스 사장은 “많은 경쟁 업체가 세단 세그먼트를 포기하거나 전기차 등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세단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나지는 않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른 업체들이 세단 시장을 떠나는 상황이 현대차에는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소득 고객에게만 집중하기보다 젊고 합리적인 가격의 차량을 찾는 소비자에게 먼저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며 “이들이 아반떼로 현대차를 경험한 뒤 향후 쏘나타와 투싼, 싼타페, 제네시스까지 충성 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객 여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현대차의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로 수출하는 핵심 거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의심할 여지 없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2030년까지 국내에 125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만큼 한국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현대차가 보유한 노하우와 기술을 세계로 수출하는 베이스 기지”라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한국 시장의 역할은 더욱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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