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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북미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북미 전기차 판매량은 약 13만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줄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이다. 전달과 비교해서도 8% 감소했다.
미국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가 지난해 9월 말 종료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당시 소비자들은 최대 7500달러의 연방 세액공제 혜택이 사라지기 전에 구매를 앞당겼다. 이 때문에 지난해 9월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 같은 기간과의 비교에서 감소율이 확대됐다.
찰스 레스터 BMI 데이터 매니저는 4분기부터 지난해 세액공제 종료 이후 판매가 부진했던 기간과 비교하게 돼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비교 기준에 따른 통계적 효과가 실제 수요 회복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도 부진했다. 9월 판매량은 11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중국 시장은 전월보다 7% 증가했지만 지난해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내수 판매가 위축되면서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해외 수출을 늘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유럽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9월 판매량은 약 60만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늘어 월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인 올해 6월보다도 10% 많았다. 소비자 수요와 전기차 보급을 지원하는 정책이 판매 증가를 뒷받침했다.
유럽의 강세는 누적 판매에서도 확인됐다. 올해 1~9월 유럽 판매량은 약 39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30%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은 810만대로 13%, 북미는 120만대로 24% 각각 감소했다. 중국·유럽·북미 이외 지역은 230만대로 93% 급증했다.
올해 1~9월 전 세계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155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다. 월간 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연초 이후 판매량은 아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시장의 보조금 정책과 중국 업체들의 수출 확대가 향후 판매 흐름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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