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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앞두고 무선청소기·금 검색 급증한 중고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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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6.05.07 09:03:50

번개장터, 5월 첫째 주 검색 데이터 분석
무선청소기 검색량 전주 대비 904%↑
새 상품급 중고품 등록…합리적 소비 고려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어버이날 선물 선택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꽃다발이나 외식처럼 한 번 쓰고 끝나는 소비보다 생활에 실제 도움이 되는 가전제품, 건강관리 기기, 금·주얼리처럼 가치가 남는 품목을 살펴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같은 예산 안에서 더 실용적이고 만족도 높은 선물을 찾으려는 흐름이 리커머스(Re-commerce) 플랫폼 검색 데이터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번개장터 CI. (사진=번개장터)
7일 국내 리커머스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어버이날을 앞둔 이달 첫째 주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생활가전과 건강관리 기기, 주얼리 등 부모님 선물 후보로 꼽히는 품목의 검색량이 전주 대비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생활가전이다. 무선청소기 검색량은 전주보다 904% 늘었다. 샤크는 279%, 다이슨은 374%, 로보락은 143% 증가했다. 주방가전 중에서는 전기밥솥이 검색량 1위를 기록했고, 음식물처리기는 179% 늘었다. 로봇청소기와 식기세척기 등 가사 부담을 덜어주는 제품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건강 관련 제품도 선물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통적인 효도가전인 안마의자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 검색도 늘었다. 애플워치 SE3, 갤럭시워치8 등 제품이 디지털 카테고리 상위권에 올랐다. 홈케어 뷰티 기기인 메디큐브 부스터프로 검색량도 전주 대비 115% 증가하며 뷰티·미용 카테고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자산형 선물에 대한 관심도 감지됐다. 14k 주얼리는 주얼리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검색 비중을 차지했다. 순금, 실버바 등 금·은 관련 키워드도 상위권에 올랐다. 최근 금값 강세가 이어지면서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남는 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리커머스 플랫폼에서의 검색 증가가 곧바로 실제 선물 구매 확대로 이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업계에서는 고물가 속에서 소비자들이 새 상품 구매 전 가격대를 비교하거나, 미개봉·새상품급 매물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구매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청소기, 전기밥솥, 로봇청소기처럼 사용 기간이 긴 내구재는 제품 상태와 가격 차이가 구매 판단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번개장터에는 미개봉 상품이나 개봉 후 단기간 사용한 제품이 다수 등록돼 있다. 판매자가 제품 상태를 사진과 함께 사용 기간, 하자 여부 등을 기재하는 구조여서 소비자는 예산에 맞춰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최근에는 부모님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실용 가전과 미래 가치가 있는 자산형 제품으로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다”며 “리커머스 플랫폼이 고물가 시대에 사회초년생을 비롯한 전 세대에게 부담 없는 효도 쇼핑의 대안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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