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물침입 혐의…군인은 군사경찰 인계
"`외부인 출입 금지` 고려, 건조물침입 혐의 적용"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동덕여대에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 2명이 모두 검찰에 넘겨졌다. 이 중 한 명은 현역 군인 신분으로 검찰이 아닌 군사경찰에 인계됐다.
|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앞 조동식 선생(동덕여대 설립자) 흉상이 학교 측의 일방적인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발한 학생들에 의해 계란과 밀가루 등을 뒤집어 쓴 채로 있다. (사진=뉴스1) |
|
서울 종암경찰서는 건조물침입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 A씨와 함께 캠퍼스에 들어간 군인 신분 20대 남성 B씨는 같은 혐의로 군사경찰에 인계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6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재학생들은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 주변을 배회하던 이들을 발견한 뒤 ‘수상한 남자들이 돌아다닌다’고 신고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인 출입 금지라고 안내된 점을 고려해 검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시위로 더러워진 흉상을 청소하겠다”며 캠퍼스에 무단침입한 20대 남성 C씨 역시 같은 혐의로 지난 2일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