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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덱스, DGIST와 ‘AI·반도체 동맹’…기술 고도화·인재 확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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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기자I 2026.08.20 11: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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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와 AI 기반 제조·품질 고도화 공동연구
차세대 반도체 식각 부품 기술 경쟁력 강화
2600억 구미 투자 이어 전문인력 확보 ‘총력’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반도체 식각공정용 핵심 부품·소재 전문기업 월덱스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손잡고 반도체 부품 기술 고도화와 지역 이공계 인재 확보에 나선다.

월덱스는 DGIST 산업 AX 혁신본부 산하 반도체 AX연구단 참여와 반도체 부품 기술 개발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적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월덱스와 DGIST 관계자들이 19일 업무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덱스]
월덱스와 DGIST 관계자들이 19일 업무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덱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DGIST의 AX 공동연구랩과 첨단 팹(Fab) 인프라를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품질 고도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선단 공정에 적용되는 실리콘 부품의 품질을 높이고,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고난도 공정 문제를 AI로 분석·해결해 월덱스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미세패턴 구현과 3D 적층, HBF 등 기술 변화가 빨라지면서 식각 공정의 난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플라즈마 등 가혹한 공정 환경을 견뎌야 하는 실리콘 전극과 링(Ring) 등 핵심 소모성 부품의 수명 연장과 수율 개선이 반도체 부품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월덱스는 DGIST와의 협력을 통해 이 같은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차세대 반도체 공정용 부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공동 R&D뿐 아니라 지역 우수 인재의 산업 현장 유입을 확대하는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에도 초점을 맞췄다.

DGIST는 국내 4대 과학기술원 가운데 하나로 반도체 설계와 공정 개발, 장비 및 팹 운영 등 분야에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특히 구미에 공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해 지역 반도체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고급 엔지니어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도 강화하고 있다.

배기화 월덱스 부사장은 “현재 경북 지역의 반도체 분야 전문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경북 구미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월덱스에 우수한 이공계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기업의 생존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DGIST와의 MOU를 시작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월덱스가 소재한 구미는 오랜 기간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온 곳”이라며 “지역 반도체 부품·소재 기업이 보유한 현장 데이터와 제조 역량에 DGIST의 AI·반도체 기술력과 팹 인프라가 결합하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반도체 공급망 전반의 기술 자립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월덱스는 최근 반도체 부품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구미시와 26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생산시설 확대와 설비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DGIST와의 협력이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기술 경쟁력과 전문인력 확보를 뒷받침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월덱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445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 고도화를 병행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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