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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건국대ㄴ 의대 학생들이 이용하는 단체 채팅방에 본과 2·3학년 일동 명의의 입장문이 게시됐다. 입장문에는 “수업에 복귀한 학생들은 더 이상 우리 동료가 아니며, 향후 학업과 관련된 학문적 활동에 함께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휴학생들은 수업 복귀자에게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미 복귀자가 휴학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을 설명했음에도 복귀가 단체 행동의 취지와 맞지 않으며 사유가 타당하지 않다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정부의 독선적인 의료개악에 맞서 함께 결의한 사항(수업 거부)을 저버린 복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본과 2학년은 단일대오를 견고히 해 잘못된 의료정책 저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본과 3학년 입장문에도 이와 유사하게 복귀 학생에 유감을 표하며 “단일대오 유지”를 재확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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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의대 학장 및 보직교수들은 이날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행위는 학생 개인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부당행위이며, 학칙에서 심각하게 취급하는 사안”이라며 “학교에서는 이 부당행위에 대해 절차에 따라 엄격하게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가 종료되면 학칙에 의거해 징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국대는 휴학생들의 복귀 독려도 잊지 않았다. 의대 교수진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수업에 복귀해달라는 공지를 보냈다. 조영일 건국대 의과대학장 등 의대 교수진은 “또 다른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때”라며 “좋은 의사가 되어 환자의 생명을 지키고 사회에 기여하는 목표를 위해 캠퍼스로 복귀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