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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한 후보자가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가짜뉴스는 표현의 자유 범위 밖, 규제대상”이라고 한 데 대해 “위험한 후보의 위험한 언급”이라고 밝혔다.
박대출 의원은 “한 후보자는 적임자가 아니다. 방송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어렵다”면서 “‘정부가 가짜뉴스 판별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이효성 전임 위원장의 한마디가 중도 퇴진 이유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정권 방송장악의 전위기구 수장으로 부끄러운 일도 많았지만, 가짜뉴스 때려잡으라는 정권의 부당한 요구에 나름 학자의 양심을 지키려고 애쓴 부분도 없지 않다. 최소한 이 대목에는 이 위원장 편을 들겠다”며 “방송장악에 이어 유튜브 등 통신장악용으로도 쓰려는가. 우파 유튜브 씨 말릴 건가. 용납 못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법이 정한대로 3년 임기를 보장하라는 방통위 출입기자들의 입장에 동의한다”면서 “과거 한 후보자는 ‘비판적 여론을 기피하는 권력은 필연적으로 쇠퇴일로를 걷게 된다는 사실은 이미 역사를 통하여 검증됐다’고 했다. 위원장 자리를 스스로 포기하라. 그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