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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엔비디아 AI에 올인…젠슨 황은 오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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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9.29 13: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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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밴플리트상 수상 축하 축사 나서
“엔비디아, AI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의 중심”
“한미 사이 실질적 파트너십·성과 만들어”
“25년 전 CES서 첫 만남…모든 것 걸던 사람”
황에 “일하다 죽고 싶다고? 당신은 영원히 살 것”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밴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며 “우리 두 회사 모두 인공지능(AI)에 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25년 전 처음 만난 황 CEO에 대해서는 당시부터 “크게 꿈꾸고 자신이 믿는 것에 모든 것을 걸었던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2026 연례 갈라’에서 황 CEO의 밴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는 축사에서 자신과 황 CEO가 세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2026 연례 갈라’에서 황 CEO의 밴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는 축사에서 자신과 황 CEO가 세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이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2026 연례 갈라’에서 황 CEO의 밴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는 축사를 통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정확히 맞는 사람을 선정했다”며 “이 상에 젠슨보다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황 CEO가 엔비디아를 세계 AI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젠슨은 회사를 AI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의 중심으로 만들었다”며 “컴퓨팅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새롭게 정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그는 전 세계 산업을 움직이는 동시에 더 큰 무언가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이를 “미국과 한국 사이의 실질적인 파트너십과 실질적인 성과(real partnership, real impact)”라고 표현했다.

삼성전자(005930)와 엔비디아의 AI 협력 의지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황 CEO와 자신에게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서 가장 먼저 “우리 두 회사 모두 AI에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약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회장은 “젠슨과 나는 약 25년 전 CES에서 처음 만난 이후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며 “그때도 그는 크게 꿈꾸고, 이를 실행에 옮길 배짱이 있었으며, 자신이 믿는 것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사람이었다”고 했다.

이 회장은 황 CEO와의 오랜 친분을 보여주는 농담도 던졌다. 그는 “얼마 전 젠슨이 내게 일하다 죽고 싶다고 말했다”며 황 CEO를 향해 “젠슨, 미안하지만 당신은 영원히 살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당신을 존경하는 사람으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이 산업의 파트너로서, 무엇보다 오랜 친구로서 축하한다”며 황 CEO에게 축하를 전했다.

이 회장은 이번 수상이 자신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바로 이 상을 받았기 때문에 오늘이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은 2006년 밴플리트상을 수상했다.

밴플리트상은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인 황 CEO는 AI·반도체 산업에서의 리더십과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한미 경제 파트너십 기여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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