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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삼성전자의 실적 규모를 생각하면 비현실적인 수치”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혼동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관련 공시를 확인한 뒤에는 “실제로 맞는 수치다. 앞서 오보라고 판단한 건 내 실수”라며 답변을 정정했다. AI조차 처음에는 믿지 못했던 삼성전자의 실적은 실제로 어느 정도 규모일까.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07조4400억원은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단 92일 동안 벌어들인 돈이다. 이를 시간으로 나누면 하루 평균 약 1조1680억원, 한 시간에 약 487억원에 달한다. 1분마다 8억1100만원, 1초마다 약 1352만원의 영업이익을 낸 셈이다.
더 놀라운 것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이익의 비중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약 195조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약 55%에 달한다. 원가와 인건비 등 영업비용을 제외하고도 절반 가량이 이익으로 남은 것이다. 불과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12조1700억원이었다. 1년 만에 영업이익이 약 8.8배로 불어났고 증가율로는 약 783%에 달한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9조4900억원과 비교해도 약 20%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호황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고, 범용 D램 가격도 상승했다. 반도체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 데다 판매 가격까지 뛰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세계적인 기술기업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규모다. 삼성전자의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엔비디아와 애플이 각각 기록했던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다만 이 같은 실적이 앞으로도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과 AI 투자 수요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이 삼성전자의 수익성을 끌어올린 만큼, 시장 상황이 바뀌면 실적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3개월 만에 10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남겼다는 사실 자체는 이례적이다. AI가 숫자를 의심할 만큼 삼성전자는 전례 없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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