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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히려 민주당이 그런 역할을 수행하는 면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재명 후보는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이고, 국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나서 어떤 나라를 만들고 싶은지 또 그 나라의 방향성이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한 방향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제가 배울 점은 배우고, 도움되는 말씀이 있다면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자신들을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표방했는데, 저 역시 합리적인 정통 보수를 지향하고 있다”며 “보수의 시각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 어떤 염려와 어떤 바람이 있는지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상욱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당분간 무소속으로 활동하며 ‘민주보수’의 길을 걷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탈당 이유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 정당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기를 간절히 바랐고, 그 충정으로 힘들지만 충언을 계속해왔다”면서 “그러나 극단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품격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선거라는 중요한 시기에 국민의힘을 떠나며, 보수 지지자들에게 호소한다”며 “2025년 오늘날의 보수가 지향해야 할 가치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공정·합리·개방·포용·자유다. 이 기준으로 정치적 판단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