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굿즈도 판다"…신세계면세점, '독점 콘텐츠’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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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6.03.10 11:37:43

지난해 단독브랜드 200여 개 확보
아시아 최초 에르메스 복층 매장 등 명품도 차별화
K패션·뷰티·푸드 이어 BTS 굿즈까지 선봬
자유여행객 증가세… '발견형 쇼핑' 공략 박차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단독 브랜드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공항내 패션·부티크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내면세점은 ‘K컬처 큐레이션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독점 콘텐츠와 상품 차별화를 통해서다. 이는 단체 관광보다 자유여행객 비중이 커진데다, 특정 브랜드를 미리 정해 구매하는 목적형 소비보다 여행 중 새로운 브랜드를 탐색하는 ‘발견형 쇼핑’ 성향이 뚜렷해진 흐름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에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 에르메스 더블 파사드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면세점)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200여개의 단독 브랜드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도 단독 콘텐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단독 상품 출시나 매장 유치 자체가 까다로운 명품 카테고리에서도 두각을 나타났다. 지난해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에 에르메스 매장을 아시아 최초로 더블 파사드(두 개층의 외관이 서로 다른 형태) 부티크로 선보였다.

또 복층 구조의 루이비통 매장을 오픈하며, 면세점 업계 처음으로 여성·남성 패션을 함께 선보였다. 그동안 면세점 내 명품 매장에서 남성복만 따로 취급하는 공간이 없었다면,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선보인 것이다. 아울러 루이비통의 뷰티 라인 ‘라 보 떼 루이비통’을 추가해 색조화장품과 향수를 판매하고, 공항점 단독으로 루이비통 모노그램 트렁크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K패션·뷰티에서도 단독 브랜드를 확보했다. 패션에서는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김해김, 아웃도어 브랜드 누크피터 등을 유치했고, 뷰티에서는 대중 유통채널에서 찾아보기 힘든 본투스탠드아웃·세르본·헤스킨 등을 선보였다. 또 K뷰티 디바이스 대표 브랜드인 메디큐브를 면세업계 단독으로 입점시키며 대표 제품 ‘에이지알’ 팝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홈에스테틱 브랜드 ‘톰’의 뷰티 디바이스 ‘더 글로우’, 듀얼소닉의 ‘옵티멈’도 입점했다.

신세계면세점 메디큐브 명동점 단독 팝업 (사진=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은 면세 쇼핑 범위를 K푸드로 본격 확장 중이다. 실제 지난해 시내면세점인 명동점에 식품 큐레이션 공간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를 오픈했다. 북촌·성수동·신사동·홍대 등 외국인 관광객 인기 지역에서 주목 받는 디저트 브랜드를 유치하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그 결과 오픈 6개월 만에 식품 매출 30배 성장, 식품 구매 고객의 타 카테고리 교차 구매는 10배 증가했다. 과거에 면세점 식품이 선물용이었다면, 이제는 한국적인 요소가 포함된 프리미엄 디저트, K푸드 등 ‘경험형 소비’가 늘어난 것을 잘 공략한 사례라는 평가다.

아울러 지난해 시내면세점 최초로 K팝 굿즈 매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명동점에 오픈한 ‘K-웨이브존’에서는 BTS를 포함해 8개 한국 아티스트 관련 굿즈를 판매했는데, 오픈 한 달 만에 K-웨이브존 매출이 206% 증가했다. 현재 응원봉과 키링, 티셔츠 등 다양한 IP 상품을 판매 중이다. 특히 BTS 굿즈는 이달 BTS 광화문 콘서트를 앞두고 인형키링, 타이니탄 볼펜세트, 피규어 칫솔 및 거치대 등의 구매가 늘고 있다.

지난해 7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BTS 굿즈가 진열돼 있다. (사진=김지우 기자)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단독 브랜드와 차별화 상품, 식품·패션·뷰티를 연결한 큐레이션을 통해 고객 쇼핑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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