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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소방당국은 7분 뒤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2시 41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소방 장비 74대와 소방인력 490여 명을 투입해 3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을 잡았지만, 현장에 있던 근로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날 당시 70대 근로자 A(70)씨 등 7명이 공장 안에 있는 액체 화학물질 저장고(탱크로리) 배관 교체를 위해 용접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저장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강한 폭발이 났고 곧바로 불이 시작됐다.
경찰은 조만간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가 난 업체는 연 매출 800억 원, 사원 수 80여 명 규모의 여수산단 대표 중소기업으로, 폐유 정제와 저장탱크 임대 사업을 하고 있다.
여수산단에서는 지난 2013년 3월 대림산업 여수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현장에서 일하던 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당시 참사는 탱크 내부를 정리하던 중 용접 불꽃이 튀면서 폭발과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림산업 공장 폭발사고 이후 8년이 지났으나 여수산단에서는 안전 불감증과 시설노후화로 폭발사고와 인명피해는 계속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