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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1만662명 중 1만97명인 94.7%가 만5세 초등학교 입학에 ‘매우 반대한다’ 또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562명인 5.3%만이 ‘찬성한다’ 또는 ‘적극 찬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한다고 응답한 1만97명 중 다수인 8760명(82.2%)은 ‘아동의 정서 등 발달단계와 교육과정 난이도 등을 전혀 고려치 않았다’는 이유를 꼽았다. 그 외 이유는 ‘학령기가 중첩되 교사·교실 확충 등 여건 개선 요인이 고려되지 않았다’(5.3%) ‘입학시기가 겹치는 유아의 경우 향후 많은 학생들과 경쟁해야 한다’(4.1%), , ‘사교육을 앞당기는 등 학부모 부담이 커진다’(3.3%) 순이었다.
적절한 초등학교 입학 연령에 대해서는 현행처럼 ‘만6세’가 적합하다고 응답한 교원은 85.2%로 가장 많았고 ‘만7세’로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9.0%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교원들은 주관식 응답으로 “인력양성에 매몰돼 졸속 추진하는 것이 우려스럽다”, “정치가 교육에 입혀지고 정권마다 학제개편이 단골 레퍼토리로 반복되고 있다”, “조기 진학이 열려있는데 왜 일률적으로 적용하는지 무리인 것 같다”고 응답했다.
교총은 이날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교육부 장관이 1일 국민 설문조사 등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교육현장의 정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설문조사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조기 사교육만 초래하고 유아의 행복권을 박탈하는 만5세 초등 입학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