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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빵 대항마 리센느빵 나온다…치열해진 편의점빵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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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기자I 2026.09.17 13: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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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빵, 인기 애니 거쳐 출판사·아이돌로 확대
CU, 리센느빵 5종 출시…멤버별 취향 담아
민음사빵, 출시 한달만에 누적 100만개 판매
스티커·포토카드 가성비 팬덤 굿즈로 부상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편의점 GS25의 민음사빵이 출시 한 달 만에 100만개 넘게 팔리며 책갈피 수집 열풍을 일으키자, 이번엔 CU가 포토카드를 들고 나왔다. 걸그룹 리센느와 손잡은 ‘리센느빵’이 출시되면서 편의점 빵 시장에서 팬덤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민음사빵(왼쪽)과 리센느빵(오른쪽). (사진=GS25, CU)
민음사빵(왼쪽)과 리센느빵(오른쪽). (사진=GS25, CU)
1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는 이날부터 브랜드 모델인 걸그룹 리센느와 협업한 일명 리센느빵으로 불리는 BAKE405 베이커리 5종을 차례로 출시한다. 이번 상품은 리센느 멤버들이 상품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각 멤버가 평소 좋아하는 맛과 음식을 제품 콘셉트에 반영해 팬들이 리센느 멤버의 취향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먼저 원이의 옥수수 크림빵은 리센느 멤버 원이가 평소 즐겨하는 옥수수 취향을 듬뿍 담았다. 미나미의 메론빵은 미나미가 고향에서 즐겨 먹던 메론빵을 구현했다. 메이의 시나몬 롤은 메이가 평소 시나몬을 가장 즐긴다는 점에서 착안했고, 제나의 딸기 샌드는 제나가 평소 즐겨 먹는 일본의 딸기 마가린 빵을 콘셉트로 정했다. 리브의 초코 호떡은 리브가 좋아하는 초코와 꿀호떡을 조합했다.

특히 이번 상품에는 리센느 멤버의 이미지가 그려진 한정판 27종 투명 포토카드 1장이 랜덤하게 동봉돼 있어 팬덤으로 하여금 수집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리센느빵이라고 불리는 편의점 CU의 BAKE405 베이커리 5종. (이미지=BGF리테일)
리센느빵이라고 불리는 편의점 CU의 BAKE405 베이커리 5종. (이미지=BGF리테일)
앞서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가 지난달 21일 출시한 민음사빵 4종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민음사빵의 누적 판매량은 현재 100만개를 돌파했다. 민음사빵은 GS25와 출판사 민음사, 캐릭터 지식재산권 브랜드 오늘의 귀여움이 협업해 만들었다.

민음사빵은 빵 안에 투명 책갈피가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활용한 15종과 시집을 활용한 5종 등 모두 20종 가운데 하나의 책갈피가 무작위로 동봉된다. 민음사빵은 책갈피를 구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GS25 재고 확인 애플리케이션에 10분 가량의 접속 대기가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웃돈 거래까지 잇따랐다.

편의점들이 캐릭터빵을 잇따라 출시하는 이유는 실적 개선과 집객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기 때문이다. 실제 CU에 따르면 리센느빵과 같은 컬래버 베이커리 상품 매출이 올해 1~8월 기준 전년대비 30.9% 늘었다.

캐릭터빵의 원조로는 1998년 삼립식품(현 삼립)이 출시한 국찐이빵이 꼽힌다. 당시 인기 코미디언 김국진 캐릭터 스티커를 넣은 500원짜리 국진이빵은 하루 50만개 이상씩 판매됐다. 뒤를 이어 포켓몬빵이 지난 2022년 띠부띠부씰을 앞세워 재출시 40일 만에 약 1000만개가 팔리며 성공을 거뒀다.

이른바 어른이(어른과 어린이의 합성어)가 주요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어린 시절 국진이빵과 포켓몬빵을 먹던 소비자가 구매력을 갖춘 성인이 되면서 포토카드와 스티커가 동봉된 캐릭터빵이 세대를 아우르는 팬덤 굿즈 상품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빵은 좋아하는 캐릭터나 아이돌의 포토카드·스티커 수집뿐만 아니라 다양한 빵의 맛까지 느낄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앞으로도 먹거리와 팬덤 콘텐츠를 결합한 컬래버 상품에 대한 편의점업계의 출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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