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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자체는 부진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신에너지차(전기차) 찬매량은 313만1600대로 전년동기대비 3.94% 감소했다. 이중 승용차가 307만8500대로 같은기간 4.36% 줄었다. 동력 유형별로 보면 순수 전기차(EV) 판매량(162만9900대)는 1.5% 증가했으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가 144만8600대 팔려 10.19% 감소했다.
그럼에도 BYD 실적이 개선된 이유는 해외 수출이다. 올해 3분기 누적 해외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92.66% 급증한 133만3000대다. 해외 판매량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88%에 달했다.
지리차도 같은날 공시에서 3분기 매출이 989억6400만위안(약 19조9000억원), 순이익 48억3700만위안(약 9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0%, 28.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149억위안)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지리차 역시 수출이 호실적의 원동력이었다. 올해 3분기 누적 해외 수출은 79만7670대로 전년동기대비 169%나 늘었다. 이중 신에너지차 비중이 61%였다. 올해 6~9월 4개월 연속 월간 해외 판매량이 10만대를 넘기기도 했다.
최근 2~3년간 중국에선 내수 경기 침체와 함께 전기차 업체들의 공급이 증가하며 수요를 초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 역시 30% 파격 할인을 시도할 만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이에 여러 기업이 할인 경쟁에 나섰고 이는 수익 악화로 이어졌다. 중국 정부가 나서 내권(내부 출혈 경쟁)을 저지할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눈을 돌린 곳은 해외 시장이다. 기존 유럽과 동남아는 물론 한국에도 진출하면서 시장 다변화를 추진했다.
중국승용차협회 추산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올해 해외 인도 12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830만대에서 44% 증가한 수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JP모건 분석을 인용해 중국에서 자동차 제조사의 차량당 평균 순이익은 5000위안(약 100만5000원) 정도인데 해외 시장에선 2만위안(약 402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에서 마진 감소를 해외에서 충당할 수 있는 것이다.
상하이 로열웰스매니지먼트의 연구원 이반 리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심각하게 취약함에도 주요 기업들은 생산과 판매에서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중국 외 매출이 국내 경기 침체에 대비한 완충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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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전기차에만 집중하는 중국의 30개 제조사 중 7개만이 2030년까지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며 소규모 기업들은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경쟁사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천시화 중국자동차제조협회 천시화 부사무총장은 “신에너지차 기업들은 낮은 가격 경쟁의 사고방식을 버리고 가격 대비 성과에 기반한 건전한 경쟁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제품 강점에 의존해 지속 가능한 해외 경쟁 시스템을 구축하고 규모 확장에서 가치 향상으로의 전환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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