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물가지수를 구성하는 대표 품목의 대대적인 세대교체다. 이번 개편안에서는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10개 품목이 새로 추가되는 반면, 소비가 줄거나 무상화가 확대된 13개 품목은 통계에서 제외된다. 이로써 전체 대표 품목 수는 기존 458개에서 455개로 3개 감소한다.
새로 추가된 품목을 살펴보면 ‘디지털 라이프’의 대중화를 반영한 게 특징이다. 일상화된 쿠팡 와우나 네이버플러스 같은 ‘온라인 쇼핑 구독료’는 물론 챗GPT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구독료’와 ‘클라우드 저장 공간 이용료’가 물가 조사 대상이 됐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온라인콘텐츠이용료’에서 ‘스트리밍서비스이용료’(게임·전자책 제외)로 이동한다. 손목 위 필수품이 된 스마트워치와 도로 위 흔해진 전기차충전료 역시 시대의 대세임을 증명하며 신규 편입됐다. 먹거리에서는 전체 가구의 36%를 차지하는 1인 가구의 식습관을 반영한 마라탕과 샐러드, 그리고 간편식의 대명사 밀키트가 물가 지표에 공식 안착했다.
반면,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라 지출이 줄어들거나 지속적인 조사가 어려운 품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계 소비 비중이 기준치(월평균 지출액 312원) 미만으로 감소한 고사리, 도라지, 땅콩 등 전통 식자재와 과거 필수품이었던 블랙박스, 싱크대 등은 제외 명단에 올랐다. 정부 복지 정책에 따른 무상화 확대로 가계의 직접적인 부담이 줄어든 유치원 납입금, 보육시설 이용료, 학교 보충 교육비 등도 물가 조사 품목에서 빠지게 됐다.
소비 지출 비중이 커진 품목의 세분화도 진행된다. 돼지고기는 ‘국산’과 ‘수입’으로, 전기차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승용차’로 분리돼 한층 정밀한 물가 추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국가 간 비교의 정합성을 확보하고, 국가 통계 기반의 신뢰도와 유기적 연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두나무 합병 또 연기…24일 ‘특금법 대주주 규제' 분수령 [only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0700944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