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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이드북에는 혐오표현의 개념과 위험성, 혐오표현 대응을 위한 학교 구성원의 역할, 혐오표현 사용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2020년 제작된 책자 ‘우리 학교는 혐오차별로부터 안전한가요’를 참고해 가이드북을 만든다. 이 책자는 국가인권위원회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현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가 공동제작한 혐오표현 대응 안내서다.
교육부는 올해 2학기부터 전국 학교에 가이드북을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가이드북을 책자형태로 지급하면 각 교육청이 이를 관내 학교에 배포한다. 각 학교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등에 이 가이드북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다.
교육부가 가이드북 제작·배포에 나서는 것은 배재고 야구부 사건을 계기로 학교 내 혐오표현 사용에 관한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배재고 야구부의 일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중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구호를 외쳤다. 이후 해당 구호가 혐오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고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학교 현장의 혐오·차별 표현이 배재고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 7일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 11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혐오·역사 왜곡 표현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교사 중 89.3%는 최근 1년 동안 학생들의 말이나 과제·발표 등에서 혐오·차별·역사왜곡 표현을 직접 목격하거나 다른 사람을 통해 들었다고 답했다. 혐오표현 유형으로는 정치인이나 역사적 인물의 죽음·비극을 조롱하는 표현이 88.9%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교사들은 배재고 사태를 두고 일부 학생의 비행이 아니라 청소년 사이에 퍼진 혐오문화가 드러난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교사들의 88.4%는 ‘특정 학생들만의 우발적 일탈로 보기 어렵고 온라인 혐오 문화 확산과 연결해 봐야 한다’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시교육청과 가이드북을 공동제작하고 있으며 학교 내 혐오표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더 다양한 방안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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