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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법 김현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모욕,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안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안씨는 지난 5월10일 문 전 대통령 퇴임 직후부터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차량 확성기를 이용해 욕설하는 등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올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방송 등을 한 혐의도 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5월 안씨를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안씨는 올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 초청됐고 안씨의 누나는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다가 논란이 일자 7월 사표를 냈다.
안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들어서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범죄 혐의가 있다면 재판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진행한 집회와 관련해 “형식과 방식에서 욕설이 너무 부각되는 바람에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가 퇴색했다”며 “국민적 공분을 산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